졸업 꽃을 하기 위하여 그동안 무척이나 힘이들었어요.
저희는 장미재배를 한답니다.
장미는 이름도 많아요.
저희 집은 빨강색(비탈) 분홍색 (샤피아)가 주종이지요.
졸업식때 가장 인기가 높은 빨강색 장미가 졸업과 동시에
이제는 없어지고 있답니다.
아니 거의 다 없어지고 이제는 5월 꽃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
아무리 꽃값이 비싸서 꽃이라고 생긴것은 모두다 출하를 해도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꼭 갖다드리고 싶은 분이 계셨는데
못갖다 드리고 지나고 말았습니다.
옛날 아주오렌 옛날 30여년 전의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셨는데
너무나 보고싶어 많이 많이 찾았지요. 찾기만 하면 한걸음에
달려가 뵈오려고 했었는데..
드디어 선생님계신곳을 알아냈고 전화를 드렸더니
반갑게도 선생님은 저를 기억하셨지요.
한걸음에 달려가마 했던 마음은 지금의 내 초라한 모습을 뒤돌아
보게 했지요.
그래서 선뜻 만나뵙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
어느 추운 겨울날 용기를 내어 선생님을 찾아뵈었지요.
한 순간에 선생님을 알아보았지요.
꿈에도 그리던 선생님이셨거든요.
아주 오렌동안 이야기하고 초등학교 학회때 찍었던 사진도
보여주시고 이 사진 너 없으면 갖어갈래 하시며 주시던 선생님
고도원의 아침편지도 그때 신청해 주셨는데 ...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입가에 웃음이 지어집니다.
언젠가 제게 좋은 생각이 배달되어졌어요.
보내는이 김 태정 선생님 성함이었어요.
저는 선생님께 어떻게 된 일이야고 전화 드렸더니
멀리서 제자가 나를 잊지 않고 찾아 주었는데 해 줄것이 없구나
그래서 신청하였구나 잘 보아라.
친구들에게 막 자랑하였지요.
그사랑이 4년을 이어지고 있어요.
그동안 선샌님께 안부 전화 한번 못드렸는데.
그래서 장미꽃 한 아름 들고 꼭 찾아뵈려고 했는데
직장을 다니며 주말과 방학때만 이곳 일을 봐주다보니
선생님과 시간이 맞지 않았다고 팽계를 됐지요.
그래도 이번 방학때는 꼭 선샌님을 찾아뵈려고 했는데
운전면허가 논두렁 면허라서 서울엘 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지라
그냥 보내고 말았습니다.
선생님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꼭 논두렁 면허를 서울시내 면허로 바꾸어서 찾아뵐께요.
여기에 가면 선생님이 계시다는 것을 잊고 있었어요.
컴퓨터 별로 안하고 가끔 들어와 편지만 읽고 하는데
오늘 마지막 장미를 따고 선생님 생각 많이 했더니 여기가
생각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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